그래블 바이크는 MTB와 로드바이크의 장단점을 결합한 자전거입니다.

로드 자전거가 포장된 길이나 자전거도로를 주로 다닌다면 그래블(gravel) 이름처럼 자갈길, 비포장도로, 흙길을 다닐 수 있는 전천 후 자전거입니다.

타이어가 38mm 내외로 굵어서 울퉁불퉁한 길도 다닐 수 있고 산의 임도 주행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로드바이크 형태라서 공도나 자전거도로를 달릴 때에도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타이어 차이로 인해 일반 로드바이크 정도의 스피드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블 바이크는 로드처럼 사피드를 즐기려고 타는 자전거라기 보다는 다양한 목적에 전천후로 즐기는 자전거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은 랙을 달아서 텐트 등의 캠핑 장비를 싣고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요. 산길이나 비포장도로나 흙길을 다니거나 샤방하게 타기에도 좋습니다.

저 역시 이런 점에 매력을 느껴서 그래블 바이크로 자전거 입문을 했습니다. 동네 자전거도로 노면 상태가 그리 좋지않는 점도 있었고요.

처음 눈에 들어온 녀석은 가성비로 유명한 자이언트의 리볼트2였습니다. 기본스펙은 알루 프레임에 구동계는 소라입니다.

그런데 샵에 갔더니 맞는 사이즈가 리볼트2는 없고 상급 기종인 리볼트0는 있었습니다.

리볼트0의 스펙은 알루 프레임에 구동계가 105입니다. 요즘에는 보통 입문을 105정도는 해야한다는 말을 익히 들었고 베이지 컬러가 깔끔하고 이쁘더라고요.

시마노에서 나오는 로드자전거 구동계(변속 부품)는 낮은 단계부터 클라리스-소라-티아그라-105-울테그라-듀라에이스 까지 있으며 무선 전동식도 있습니다.

리볼트0는 105구동계인데 소라 보다는 변속감이 더 좋습니다. 스프라켓은 34T입니다. 수가 많을수록 업힐애 유리합니다. 일반 로드자전거의 경우 28-30T가 일반적이며 스페셜라이즈드 루베 모델은 로드인데도 34T입니다.

여기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었거요. 타이어는 일반 클린쳐(안에 튜브있는)가 아니라 튜블리스(말 그대로 안에 튜브 없는)로 출고됩니다.

튜블리스의 장점은 안에 튜브가 없기에 펑크에 강합니다. 튜브 대신 액체 실란트를 주입하는데요. 작은 펑크는 이 실란트가 새어나오면서 막아줍니다. 또는 자동차 타이어처럼 지렁이로 펑크를 때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클린쳐 보다 편안한 승차감이 장점입니다.

다행히 샵에 제 사이즈가 마침 있었는데요. 조립되어있지않은 상태였습니다.

샵 사장님이 많이 기다려야하는데 괜찮냐고 하시더라고요. 마침 손님이 없어서 바로 조립은 가능했습니다.

오히려 언박싱하고 조립하는 모습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다양한 자전거들이 즐비합니다. 다 갖고싶다~^^
박스에서 꺼내서 스티로폼과 비닐을 제거합니다. 언박싱은 언제나 즐거워요.
강력한 제동력을 자랑하는 디스크 브레이크

 

사장님께서 잘 조립해주셨습니다.
신갈저수지입니다. 자전거 타기 좋아요~
이런 임도 코스도 매력 있어요.

이 날 처음 가는거라 길을 헤맸는게 목줄 안한 개들이 갑자기 달려나와 짖으면서 쫓아오는 바람에 무서워서 정신없이 도망쳤네요. ㅠㅠ

개 목줄 좀 매놓지 시골이라고 다 풀어놓는가봅니다.
지나가는 사람 물면 어쩌려고...


여파튼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그래블 바이크입니다.

두달 정도 너무 신나게 잘 탔습니다.
두달 타고 기변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래블 바이크를 즐길만한 자갈길, 흙길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그래블의 인기가 상당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MTB와 로드바이크가 사이에 끼인 이도저도 아닌 존재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흙길이나 임도 타려면 굳이 찾아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속도를 내자니 로드바이크에는 안되고, 산으로 가자니 험한 곳은 MTB처럼 갈수없습니다. 게다가 임도 타면서 다운힐 하는데 손목에 충격이 엄청 납니다. 쇼바가 없어서 그대로 손목이 털려요.

구매포인트
1.난 속도를 줄기기 보다는 샤방 라이딩이 좋다.
2.펑크걱정 없고 도로 안좋은 곳도 마음 편히 달리고 싶다. 심지어 겨울에 눈길도 가능
3.국토종주나 자전거캠핑을 가고싶다.

이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자전거 같습니다.
로드 형태지만 프레임 지오메트리가 좀 더 편안합니다. 너무 수그려서 타지 않아도 됩니다.

아참! 이번 21년식에는 구동계가 105에서 GRX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쉬다가 다시 드라이버를 잡았는데 볼이 좌우로 날리고 좀처럼 잡히지가 않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런 저런 레슨영상을 봐도 고민만 깊어지더라고요.

그런차에 핑 피팅서비스가 있다고하여 피팅예약을 하고 피팅을 받았습니다.

종로 본점과 강남스튜디오 두 군데에서 피팅을 받을 수 있는데요. 피팅비는 본점은 5만원(클럽 구매시 피팅비 무료), 강남은 3만원입니다.

강남 스튜디오를 예약해서 찾았고요. 5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강남 스튜디오는 큐이디 골프 아카데미 내 별도의 방에 있습니다.



처음에 7번 아이언으로 볼 몇개 치고 스윙스피드,
볼스피드 및 여러 가지 분석해본 다음 본격적으로 드라이버 스윙을 분석해주셨습니다.

드러이버는 G410 플러스였고 샤프트는 ALTA CB RED S였습니다.

드라이버는 저한테 잘 맞는 스펙인데 스윙에 문제가 있어서 그 부분을 분석해주셨어요.



1.백스윙 문제
백스윙을 지나치게 플랫하게 뒤로 빼고 있었어요.
인-아웃 스윙을 하려고 하다보니 뒤로 빠진듯합니다.
스윙하면서 뒤로 빠진 클럽을 가져오려다 보니 오른 손목이 과도하게 개입이 되어 닫혀맞는 바람에 훅이 났고요. 열리는 경우에는 우측으로 푸쉬가 났습니다.

2.어드레스 문제
볼이 힐쪽에 맞아서 사이드스핀이 많이 발생해서 슬라이스가 났는데요. 어드레스 시 헤드페이스를 볼 가운데 오도록 위치시켰다고 한것이 사실은 힐쪽에 두고 있었습니다.

어드레스시 위에서 볼 때 착시현상이 일어나서 그렇게 보였던 겁니다.

두가지 문제를 바로 잡으니 볼이 잘 맞습니다.

피팅이 끝나고 피터 분이 핑 양말 하나를 챙겨주셨어요.

최근 출시된 G425나 핑 제품 쓰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피팅서비스 이용을 권해드립니다.


얼마전 핑 G410드라이버를 새로 구매했습니다.
몇년전 핑 G30 드라이버를 아주 잘 썼었는데요. 비거리와 관용성 모두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G410드라이버 구입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작년 가을에 중고로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요. 가품을 구입하는 바람에 애먹고 나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가품을 써본것은 처음이었는데요. 그냥 쓱 보면 같아보여도 자세히 살펴보면 가품 티가 납니다. 정식 센터를 방문하여 전문 엔지니어가 얘기해주신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센터에 방문하니 이렇게 드라이버를 분해하여 구조와 내부를 알 수 있게 전시해놨습니다.

잃어버린 무게추를 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영 찝찝해서 가품 확인 좀 해달라고 요청해드렸는데 한참 보더니 알려주시더라고요.

1.무게추 나사
무게추를 조절할 때 헛도는 느낌이 납니다. 계속 돌리다가는 나사가 나갑니다.
처음 중고로 구매 후 연습장에서 무게추 조절해서 연습하다가 무게추 분실했습니다. 느낌이 이상해서 공식 AS센터 방문해서 점검 받는 중 가품임이 확인됐습니다.

2.헤드 바닥면 유광
가품은 헤드 바닥면이 깔끔하지 못한 유광입니다.

왼쪽이 정품이며 표시한 곳이 무광인 반면 오른쪽 가품 표시한 곳은 유광이며 도색 상태가 매끄럽지못합니다.
가장 눈에 띕니다. 엔지니어 말로는 B급 가품이라고 하더군요. 중국쪽 해외구매대행으로 사는것을 조심하라고 귀뜸해주었습니다.

3.헤드커버
헤드커버를 뒤집어보면 택 위치가 다릅니다.
정품은 오른쪽, 가품은 왼쪽에 붙어있거 더 빡빡합니다. 스티치도 깔끔하지 못합니다.

4.샤프트 그립
핑은 샤프트 그립이 녹색 투어벨벳인데 반해 가품은 화이트였습니다. 그립 까보면 분명 다를꺼라고 하더라고요.

4.시리얼 마저 복제

가품 드라이버에 있는 시리얼 마저 카피해서 센터에서 넘버 조회하면 정품으로 나옵니다. 시리얼로는 분간이 안됩니다.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돈은 돌려받았는데요.
판매자에게 알고 있었냐고 묻자, 본인 것이 아니라 지인 것을 대신 판거라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고소할걸 그랬나봅니다. 누군가 또 당할 수 있고 시장이 어지럽혀질게 뻔한데요.

여하튼 너무 찝찝한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핑 G410 가격이 조금 떨어졌길래 고민하다가 정품으로 구입했습니다.

훨씬 마음이 편하더군요.

어째든 중고로 클럽 구매하실 때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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