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핑 G410드라이버를 새로 구매했습니다.
몇년전 핑 G30 드라이버를 아주 잘 썼었는데요. 비거리와 관용성 모두 만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G410드라이버 구입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작년 가을에 중고로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요. 가품을 구입하는 바람에 애먹고 나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가품을 써본것은 처음이었는데요. 그냥 쓱 보면 같아보여도 자세히 살펴보면 가품 티가 납니다. 정식 센터를 방문하여 전문 엔지니어가 얘기해주신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센터에 방문하니 이렇게 드라이버를 분해하여 구조와 내부를 알 수 있게 전시해놨습니다.
잃어버린 무게추를 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영 찝찝해서 가품 확인 좀 해달라고 요청해드렸는데 한참 보더니 알려주시더라고요.
1.무게추 나사
무게추를 조절할 때 헛도는 느낌이 납니다. 계속 돌리다가는 나사가 나갑니다.
처음 중고로 구매 후 연습장에서 무게추 조절해서 연습하다가 무게추 분실했습니다. 느낌이 이상해서 공식 AS센터 방문해서 점검 받는 중 가품임이 확인됐습니다.
2.헤드 바닥면 유광
가품은 헤드 바닥면이 깔끔하지 못한 유광입니다.
왼쪽이 정품이며 표시한 곳이 무광인 반면 오른쪽 가품 표시한 곳은 유광이며 도색 상태가 매끄럽지못합니다.
가장 눈에 띕니다. 엔지니어 말로는 B급 가품이라고 하더군요. 중국쪽 해외구매대행으로 사는것을 조심하라고 귀뜸해주었습니다.
3.헤드커버
헤드커버를 뒤집어보면 택 위치가 다릅니다.
정품은 오른쪽, 가품은 왼쪽에 붙어있거 더 빡빡합니다. 스티치도 깔끔하지 못합니다.
4.샤프트 그립
핑은 샤프트 그립이 녹색 투어벨벳인데 반해 가품은 화이트였습니다. 그립 까보면 분명 다를꺼라고 하더라고요.
4.시리얼 마저 복제
가품 드라이버에 있는 시리얼 마저 카피해서 센터에서 넘버 조회하면 정품으로 나옵니다. 시리얼로는 분간이 안됩니다.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돈은 돌려받았는데요.
판매자에게 알고 있었냐고 묻자, 본인 것이 아니라 지인 것을 대신 판거라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고소할걸 그랬나봅니다. 누군가 또 당할 수 있고 시장이 어지럽혀질게 뻔한데요.
여하튼 너무 찝찝한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핑 G410 가격이 조금 떨어졌길래 고민하다가 정품으로 구입했습니다.
훨씬 마음이 편하더군요.
어째든 중고로 클럽 구매하실 때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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