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의 대명사 스페셜라이즈드의 엔듀런스 모델 루베콤프에 대한 리뷰입니다. 

자덕질은 역시 기변질인듯하네요. 

원래 21년식 루베 콤프에는 기계식 울테그라 구동계에 R470알루휠이 장착되어있죠. 그런데 중고로 CL50휠셋이 달린 21년식 루베콤프 매물이 올라와서 잠깐 고민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1차 구매자가 입문용으로 산건데, 기함 모델인 에스웍스 타막으로 기변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째든 상태가 상당히 좋은 자전거였고요. 구매 후 이른 시즌온을 했습니다. 

아, 그런데말이죠. 시즌온 처음부터 쉽지않은 코스를 다녀왔더랬습니다. 

평창 청옥산을 찍고 도는 70여킬로미터 되는 코스였습니다. 평소 길어가 50km정도였는데, 1200미터 산을 초반부터 업힐하느라 기진맥진했습니다. 

코스 짠 분이, 나중에 업힐가면 더 힘드니 차라리 초반에 가는게 낫다고 하셨는데요. 그 이후로로 낙타등으로 고생했습니다. 

업힐이 아니라 미들휠의 항속성을 맛보고 싶었는데말이죠. ㅠㅠ 

제가 짠 코스가 아니고 저는 자린이라서 그냥 따라가는 상황이어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청옥산에서 무쟈게 털렸습니다. 

로발CL50이라서 업힐이 힘들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업힐은 항상 힘들죠. 

 

청옥산을 내려와서 달릴 때 평지에서 빛이 났습니다. 와 카본 휠에서 울리는 로발의 공명음이 기분 좋게 들렸고요. 항속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페달링을 하지 않아도 그냥 알아서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CLX모델과 같은 림을 쓰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된 로발 CL50은 현재 안타깝게도 단종됐습니다.

작년만해도 괜찮은 매물이 100만원 선이었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중고가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있네요. 

50mm림이 동호인들에게는 가장 사랑받는 모델이기도 한데, 아쉽네요. 

그 CLX50은 300만원 중반대의 가격인데요. 사실 이 정도 가격이면 로발 외에도 다른 선택지가 많습니다. 

 

어째든 중고로 매물 나오면 상태좋으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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