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주오픈 준결승에 최초로 오른 정현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16강 진출에 이어 8강 그리고 준결승까지 정현 선수가 걷는 길마다 한국 테니스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정현 선수의 뒤에는 그를 돕는 많은 스텝들이 있습니다. 


8강 경기 후에 이어진 온 코트 인터뷰에서는 그의 스텝들을 소개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앞줄 맨왼쪽부터 국가대표 손승리 코치, 에이전트, 그리고 이번에 합류한 네빌 고드윈 코치입니다. 

뒷줄에는 흰 티셔츠 입은 분이 한국 에이전트, 그리고 형 정홍 선수입니다. 곧 군입대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시네요. 

조코비치와의 16강 경기를 보니 정현 선수의 아버지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봤는데, 얼마나 감격스러우실까요. 


이번에 합류한 네빌 고드윈 코치는 오랫동안 13년부터 17년까지 케빈 앤더슨의 전담코치였습니다. 앤더슨을 세계랭킹 10위까지 오를 수 있도록 도왔고 17년에는 앤더슨이 US오픈 결승에 오르는데 일조했습니다. 덕분에 올해의 코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17년 12월부터 정현의 팀에 합류하였고 태국 동계훈련부터 지도했습니다. 

호주오픈까지 함께 한 후 계약연장을 논의한다고 했는데, 계속해서 코치로서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고드윈 코치가 합류한지 얼마안됐지만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좋아졌습니다. 

정현 선수의 경우 피지컬에 비해 서브가 약점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코스로 들어가는 서브 에이스가 간간히 나와주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분석과 철저하게 하면서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8강 경기 후 온 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은 고드윈 코치가 테니스를 즐기며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정현의 온 코트 인터뷰 마지막 한국어로 인사하였습니다. 


"일단 여기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한국분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응원해주실 한국에 있는 저희 팀, 팬분들, 친구들, 정말 감사드리고, 아직 시합 안끝난거 아니깐 계속 응원해주세요. 금요일날 뵐께요. 감사합니다."


온 코트 인터뷰 영상 링크 : http://blog.naver.com/tennisdg/221192348583



2018 호주오픈 16강에 진출한 정현 선수의 인터뷰입니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에 인터뷰 내용이 있어서 짧은 영어로 번역하여 올려봅니다. 



사진출처 : tennis korea


Q. 얼마나 어려웠나? 5세트에서 게임스코어 6-0으로 이길 것을 예상했었나?


정현 : 오늘 즈베레프와의 대결은 정말 힘들었다. 작년에 그와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를 했었고, 우리는 서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이기기 어려운 정상급 선수 수준에 올라있다. 오늘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경기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고 편안하게 하려고 했다. 그것이 주요했다. 




Q.몇분 전에 즈베레프가 이곳에 앉아있었다. 그는 4세트에서의 논쟁이 그가 집중력을 잃고 게임을 내준 이유는 아니라고 했다. 혹시 그것이 이유라고 생각하는가? 그의 논쟁이 그의 집중력을 잃게했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빛이 조금 어두워졌다고 생각하는가? 밝기를 포함해서 모든 것이 괜찮았다고 생각하는가?


정현 : 첫번째 질문이 무엇이었나?



Q.4세트때 사샤(즈베레프)가 심판에게 말하지 않았나. 그는 조금전 인터뷰 때, 경기장 밝기에 대한 심판과의 논쟁이 그가 경기에서 진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가 그 논쟁 때문에 집중력을 잃었다고 생각하는가?


정현 :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도 경기의 일부였다. 나는 그저 매 순간 집중하려고했다. 하지만 나 역시 조금 어두운 것은 알았다. 그렇지만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Q.어두웠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괜찮았는가?


정현 : 조금 어두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즈베레프는 그것을 말하고 싶어했고, 심판에게 조명에 대해서 말했다.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Q.즈베레프는 정현 선수의 경기가 Top10의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동의하는가? 대단했다고 생각하는가? 그전보다 잘한적이 있는가?

 

정현 : 오늘 경기는 정말 힘들었고 서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즈베레프와 같은 코트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Q.밀란에서의 경기 이후(Next Gen 게임을 말하는 듯합니다.) 한국에서 스타가 되어 가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길거리에 당신을 멈춰서게해서 싸인을 요청하지는 않는가?


정현 : 그렇진 않다. 몇년전보다는 많이 알아봐주신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그런 일은 없다. 한국에서 테니스는 인기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코트에서 종종 사람들이 나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 하는 경우는 있다. 



Q.많은 여성들이 연락할 것 같다. 


정현 : 그렇지 않다. (웃음)



Q.여자 친구가 있나?


정현 : 없다. 



Q.연애를 시작해봐라. 


정현 : 아니다.(웃음)



Q.작년에 사샤(즈베레프)는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런던에서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당신은 밀란에서 경기를 했다. 

두 그룹의 다른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작년 정현 선수는 밀란에서 열린 Next Generation 경기에서 우승을 했었습니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하는 대회였습니다. 즈레베프 선수는 이 대회 1번시드를 포기하고 런던에서 열린 ATP파이널 대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이 대회는 세계 톱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이었습니다.) 


정현 : 런던에서 1년 중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잘해야만 했다.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우리는 모든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해야만 했다.



Q.밀란에서의 우승 이후, 뛰어난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대단히 자신감 있게 해왔다. 


정현 : 밀란에서 21세 이하의 좋은 선수들과 겨뤘고,  우승으로 작년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이번 시즌을 잘 시작할 수 있었다. 



Q.로드 레이버에서 승리했다. 거의 같은 시간에 마가렛 코트에서 나오미 오사카 선수가 이겼다. 우리들은 이것을 가리켜 아시안데이라고 말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


정현 : 메이저 대회에서 여러 좋은 선수들과 함께 16강에 진출해서 무척 기쁘다. 나오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좋은 친구이다.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계속해서 나아가길 원한다. 



Q.만약에 내가 당신의 경기와 게이 니시코리의 경기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면 뭐라고 얘기해주고 싶은가? 비슷하다고? 완전히 다르다고?


정현 :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프랑스 오픈에서 그와 경기했었다. 나는 그가 베이스라인에 머무르려고 한다고 느꼈고, 나는 베이스라인 뒤쪽에 있으려고 한다. 같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Q.다음 상대는 아마도 조코비치일것이다. 부담스러울 것이다. 조코비치와의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현 : 2년전 로드레이버에서 그와 붙었었다. 오늘 그가 이긴다면 나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와 함께 경기할 기회를 갖게된다. 조코비치와 다시 경기한다면, 그와 함께 코트에 있는 것 자체로 행복할 것이다. 



Q.안경 없이도 경기가 가능한가? 늘 안경을 착용하는가? 내 생각에 어디선가 안경 벗은 것을 본 것 같다. 


정현 : 늘 안경을 착용하고 경기한다. 



Q.그것이 필요한가?


정현 : 안경을 써야만 한다. 



Q.시력이 얼마나 되는가?


정현 : 안경을 벗으면 0.6정도다. 보이기는 하는데, 테니스 경기에서 정확하게 플레이하기가 어렵다. 



Q.신체적으로 강해 보인다. 밀란 이후, 올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 왔나?


정현 : 태국 방콕에서 여러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니시오카도 그곳에 있었고. 랜디, 닉 바실라쉬빌리 등 여러 선수들이 있었다. 3주 정도 머물었다. 날씨가 멜버른처럼 정말 더웠다. 방콕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Q.2년전과 다른 프로그램이었나?


정현 : 아니다. 똑같다. 2년전에도 태국에서 훈련했다. 



Q.훌륭한 마사지가 있어서 그랬나?


정현 : 잘 모르겠다.(웃음)



Q.팀에는 몇명이나 함께 하고 있나?


정현 : 멜버른에 내 가족 모두가 와 있다. 형과 부모님 모두 말이다. 2명의 코치도 함께하고 있다. 모두 6명이다. 



Q.저녁에는 무엇을 먹는가? 한국 음식이나...


정현 : 경기전에 중국음식을 먹는다. 경기전에 한식 먹는 것을 안좋아한다. 너무 배가 부르기 때문이다. 나는 가벼운게 좋다. 경기 전에는 늘 중국음식을 먹는다. 


원문 링크 : https://ausopen.com/articles/interviews/hyeon-chung-20-01-18-interview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