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GA 투어 마스터스 대회의 우승은 타이거 우즈에게로 돌아갔습니다.

44세에 이룬 5번째 우승은 그 어느 때보다 남달랐습니다. 97년 첫 우승은 아버지와 함께였는데 이번 우승은 아버지로서 이뤘다는 말이 인상깊네요.

몰리나리가 계속 선두를 유지했고요. 우즈는 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후반 첫홀에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2번 홀부터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아멘 코너에서 몰리나리와 피나우의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졸지에 2타를 잃었고 우즈는 파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13번 홀, 15번 홀,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3 16번 홀에서 정석대로 공략하여 그린에 떨어트려 경사를 태워서 깃대 바로 옆까지 볼이 붙어서 버디를 했는데 거의 굳히기였습니다.

막판에 5명이나 공동선두에 오르면서 누가 우승을 할지 알 수 없었는데요. 막판 우즈의 집념과 견고함이 빛을 발했습니다. 몰리나리는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후에도 공동선두를 유지했는데 15번 홀에서 세번째 샷이 나무에 맞고 해저드에 빠지면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기록하고말았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11년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이었습니다.

우승하고 포효하는 모습을 보는데 가슴이 뭉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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