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는 우리나라에서 인기 좋은 자전거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로드 자전거에는 세가지 주행 스타일에 따라서 구분이 되는데요.

1.평지에서의 스피드 위주의 에어로 자전거
2.전천후 자전거, 특히 업힐에 강한 올라운드 자전거
3.장거리 위주의 앤듀런스 자전거

이렇게 세가지로 보통 나뉩니다.

*최근 로드자전거에 두꺼운 깍뚜기 타이어 장착하여 흙길도 마음놓고 갈 수 있는 그래블 자전거도 있죠!

스페셜라이즈드에서는 에어로 자전거로 ‘벤지’, 올라운드로 ‘타막’, 앤듀런스로 ‘루베’가 나오고 있습니다.

타입별로 입문형에서 기함급으로 다양한 라인업이 있어서 각자의 성향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과 구동계, 휠셋 차이가 가장 큽니다.

입문: 스포츠
중급: 콤프
중상급: 익스퍼트, 프로
최상급: 에스웍스

사실 스포츠 모델도 카본 프레임에 105구동계로 입문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요즘엔 처음부터 카본에 105로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얼마전 트렉 에몬다sl5 타다가 손목이 너무 아파서 루베 콤프모델로 기변했습니다.

루베 콤프는 연예인 데프콘의 자전거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검정 루베 콤프였는데 안타깝게도 도난당했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아직 잡혔다는 소식은 없는데요. 어서 도둑놈이 잡히길 바랍니다. 자전거 도둑 왜이리 많은거야! -_-

여하튼 루베 시리즈가 인기가 많습니다.

앤듀런스의 편안한 지오메트리와 루베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퓨쳐샥 때문인데요. 퓨쳐샥은 스템과 프레임 연결 부위에 스프링이 있어서 주행 시 손에 올라오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장치입니다.

마치 MTB의 쇽업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저처럼 손목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덕분에 상당히 편안하게 라이딩할 수 있습니다.

세가지 강도의 스프링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가장 강한 노랑색 스프링을 빼고 가장 약한 그래서 가장 충격흡수를 잘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파랑색 스프링으로 교체해줬습니다.

루베 스포츠와 콤프의 경우 스프링을 교체하려면 스템을 프레임에서 탈거한 후 교체해야합니다.

익스퍼트 이상부터는 스템에 있는 다이얼만 돌리면 바뀐다고 하는데요. 신박하네요.

교체는 어렵지않습니다.

저 동그란 캡을 돌려서 뺍니다. 그냥 손가락끝을 뚜껑을 지긋이 누른 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빠집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힘으로 뺄려고 했내요. ㅠㅠ

스템을 탈거한 후 저 끝부분을 스패너로 돌려뺍니다.

노랑색 스프링을 빼줬습니다. 속에 보이시죠? 스프링이 있던 공간입니다.

강도가 다른 스프링이 세가지 있습니다.
가장 약한 파랑색 스프링으로 교체했습니다.

구리스를 잘 발라준 후 넣고 조립합니다.

빨리 자전거 타기 좋은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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