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지 얼마안된 해수어/산호 전문 수족관인 코통령 수원점엘 다녀왔습니다.

코통령은 코랄 대통령의 약자인듯합니다. ^^
이름이 귀여워요. 뽀통령 느낌이 나구요. 가게 간판도 귀엽네요.



수족관이 위치는 북수원 IC 쪽인데요. 주소는 장안구 파장동 301-3번지 입니다.

주소 찾아 가보니 수족관 건물이 독특했는데요. 원래 음식점이었더고 합니다.


오리고기 팔았을것 같아요.


아주 큰 산호 수조가 6개 있는데요. LPS, SPS, 레더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이즈도 다양했고, 수조 높이가 낮아서 산호 보기가 편했습니다. 조명은 모두 조명 끝판왕인 라데온이 달려있었습니다. 판매도 합니다.

물론 해수어들도 있는데요. 수조나 개체가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독일롱팁래더와 산호먹이인 리프 스노우를 구매했습니다. 독일롱팁래더는 프랙사이즈 보다는 좀 큰 개체였어요. 프랙모서리에 활착되어있는데 프랙쳐서 제대로 붙여야겠네요. 프랙베이스와 산호전용 젤타입 본드도 사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가격은 얼마안되도 고맙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오픈 기념으로 일정 구매액이 넘으면 주시는 차량용 방향제까지 받았습니다.

코통령 마스코트 이미지가 이뻐요.

사장님이 두 분이신데 원래 취미로 하던 리퍼였다고 합니다.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산호 키우는 노하우도 알려주셔서 리퍼 모임하는것처럼 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

자주 갈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니모아빠입니다. 


오늘은 해수어와 산호를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세팅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니모를 찾아서], [도리를 찾아서]라는 애니매이션을 보면 이쁘고 다양한 종류의 해수어들을 볼 수 있는데요. 

한번쯤 집에서 니모를 키우고 싶다라는 분이 계실겁니다. 


니모를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해수어항 세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제가 아는 한에서입니다. 깊이알지는 못합니다. 


해수장비

1.수조  : 물고기를 키울꺼니깐 당연히 어항/수조가 필요하겠죠? 

   1)크기

    : 35cm~45cm 정도의 큐브(정육면체)나 2자 수조(1자=30cm) 정도의 작은 수조도 있고, 2자 이상의 큰 수조를 세팅할 수도 있습니다.  수조는 사실 클 수록 좋은데, 물량이 많을 수록 물이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이 깨진다는 것은 해수어와 산호들이 살 수 있는 물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말합니다. 해수어의 배설물이나 어떤 오염으로 인해 물 상태가 깨지면 그만큼 고기와 산호에 타격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조 크기를 마냥 크게할 수는 없기에 적당한 크기를 골라야 합니다. 또한 수조가 클 수록 운영비(전기세)가 많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2)섬프

   : 해수어를 키우기 위한 수조에는 섬프를 필요로 합니다. 섬프란 수조내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여과시스템을 말합니다. 물론 35큐브의 작은 어항에 섬프 없이 운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섬프를 수조 받침대 밑에 하단섬프를 설치할 수도 있고, 수조 안에 설치하는 내부배면섬프, 수조 밖에 설치하는 외부배면섬프 등이 있습니다. 하단 섬프 설치를 하면 그만큼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여과재나 다른 장비들이 하단에 들어가기 때문에 외관상 깔끔한 장점이 있습니다. 


2.해수염/비중계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키울것이기 때문에 물을 바닷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냥 일반 소금이 아니라 해수염을 따로 판매하는데 물량에 따라 해수염을 녹여주면 됩니다. 세팅 후 정기적으로 환수할 때마다 해수염을 녹여줘야 합니다. 또한 적당한 소금 농도를 위해 비중계로 체크해줍니다. 



3.수류모터/리턴모터

  바다처럼 인공적인 수류를 만들어줘야 물이 썩지 않고 순환합니다. 리터모터는 섬프칸에서 물을 수조로 내보내기 위한 장치입니다.  수조 사이즈/물량에 맞는 것을 구입합니다. 




4.히터

  수조의 물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시켜주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5.여과재

  섬프칸에 넣을 여과재가 필요합니다. 여과재의 박테리아를 통해 물을 여과시켜줍니다. 여과재를 씻어서 섬프칸에 넣어주면 됩니다. 



6.스키머

  스키머 역시 물을 여과시켜주는 장치인데요, 물리적 여과작용을 해줍니다. 내부배면섬프나 외부배면섬프로 구성한다면 공간이 적기 때문에 스키머를 작은 것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하단섬프용 섬프입니다.                                                 배면섬프에 넣는 나노섬프입니다. 


7.샌드

  수조 바닥에 깔아줄 샌드입니다. 저는 3~4cm정도의 두께로 깔았습니다. 


8.라이브락/데드락

  말 그대로 돌인데요, 라이브락은 미생물이 사는 락이라 초기에 물잡이할 때 넣어줍니다. 라이브락 자체가 여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데드락을 넣어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라이브락 안에 간혹 나쁜 생물들이 따라올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잡이는 박테리아제로 잡구요. 

사진출처: 동물나라수족관




9.조명

  해수어 조명은 대체로 화이트보다는 블루가 많습니다. 블루로 하면 바다속 효과를 볼 수 있구요. 산호 성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조명은 사실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물고기만 키운다면 저렴한 LED 조명을 달아도 되구요. 하지만 산호 위주로 키운다면 조명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저렴한 것도 F/O에서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조명 중에 가장 가격대가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에코텍 마린사의 라디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맨 좌측에 있는 라디온XR15W G4 Pro제품이 국내 수족관 쇼핑몰에서 800,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구매대행으로 사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2자 정도 커버되는 제품치고는 가격이 높습니다. 



처음에 이 정도 장비를 세팅하고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조 컨셉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F/O(Fish Only) 해수어만 키울지, 산호만 키우는 산호항으로 할지, 아니면 물고기와 산호 다 같이 키우는 일명 짬뽕항으로 할지입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키울지에 따라 장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해수어와 산호를 키우다 보면 처음엔 작게 시작하다가 점점 수조도 커지면서 장비도 추가로 달게되고 이에 따른 중복투자가 많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처음에 어떤 컨셉으로 할지를 고민해 보면서 결정해야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F/O로 한다면 저렴한 블루등 LED 조명을 달아도 됩니다. 하지만 산호를 키운다면 산호성장에 도움이 되는 LED조명이 필요하겠죠. 


<2자 수조 내부배면섬프 세팅 과정>

처음 시작하는거라 작게 시작했습니다. 수조는 중고로 샀고, 나머지는 새로 구입을 했습니다. 


1.샌드를 물로 씻습니다. 그리고 수조 바닥에 깔아줍니다. 

2.수조에 물을 채워줍니다. 

3.수조에 해수염을 탑니다. 

4.수류모터와 리턴모터를 돌려줍니다. 그러면 수조 안에 물이 돌면서 해수염이 녹기 시작합니다. 

5.라이브락을 수조 안에 세팅합니다. 

6.섬프칸에 양파망에 담은 여과재를 넣어줍니다. 

7.나노 스키머도 섬프 칸에 넣어줍니다. 

8.히터도 작동시켜줍니다. 


이 상태에서 이제 물잡이를 합니다. 물잡이란 수조 안의 물이 물고기가 서식하기에 적당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냥 소금 탄 어항에 바로 물고기를 넣을시 죽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세팅하고 나서 2달 정도는 생물을 투입하지 않고 물잡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잡이 후 처음에 니모 2마리 정도 넣어주고 추가로 넣어줄 때에는 1주일 간격으로 1마리 정도씩 넣어줍니다. 그래야 물이 깨지지 않고 유지가 됩니다. 너무 많은 물고기를 한번에 투입하면 물이 깨져버려 흔히말하는 폭탄(수조 생물이 다 죽어버리는..)이 올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갈조가 진행되다가 이후로 녹조가 진행됩니다. 

두달이 딱 지나고 니모 2마리 크리너 새우 투입했습니다. 


처음 물고기 투입 후 2주 후에 옐로우탱을 추가로 데려왔습니다. 

탱 종류는 먹기도 잘 먹고 싸기도 잘 쌉니다. 노란색이 참 이쁩니다.


여기까지 해수어항 세팅기였습니다. 두서없이 포스팅한것 같은데요. 사실 처음 세팅하는 것 보다 어려운 것이 물잡이 기간 동안 빈 어항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실 세팅하고 나면 얼른 물고기를 넣고 싶거든요. 

해수어는 기다림입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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