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본태박물관]: 전통과 현대의 만남


[본태박물관]은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유명한 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박물관입니다. 설립자는 현대 고 정주영 회장의 며느리인 이행자씨입니다. 셋째 며느리가 노현정 전 아나운서이기도 하지요.

알쓸신잡2 에피소드6편에 보면 유현준 교수가 이곳을 방문해서 하는 얘기를 듣고나서 제주도에 가면 꼭 가봐야지 했던 곳입니다. 

박물관 이름이 독특한데요. 본래의 형태라는 뜻으로 인류 본연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기 위해 '본태'라는 이름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홈피설명)

프랑스어로 bonte 는 착함, 친절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안도 타다오라는 유명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라 유명하기도 하지만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도 훌륭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백남준 등의 작품들이 있고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도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작품들과 소반과 같은 소박한 물건들도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이행자씨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해놓은 거라고 합니다. 

현대미술과 한국의 전통이 만나는 느낌인데, 안도 타다오 역시 이러한 설립자의 뜻대로 건축을 설계했다고 하네요. 

매표소입니다. 뮤지엄샵이기도 하구요.


뮤지엄샵의 물건들은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있는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을 축소해놓은것과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보시는바와 같이

전시실이 나눠져 있어서 왔다갔다해야합니다. 5전시관부터~1전시관까지있는데요. 

몇 전시관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까 입구에서 좌측으로 돌아나오면 3,4,5전시관 건물이 나옵니다.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이 액자처럼 벽에 걸려있네요. 이 앞에서 사진 많이 찍으시네요. 


전시실 앞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네요. 한국적이면서도 일본적인 풍경같습니다.

5전시관은 불교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사진촬영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4전시관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상여 등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랐네요. 


마치 피규어 같네요.

3전시관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두 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입니다. 

느낌이 정말 독특한데요. 땡땡이 무늬가 무당벌레 느낌도 나고 뱀 느낌도 나구요. 

계속 보고 있으면 불안한 느낌이 나는데. 

아마도 어릴 때부터 어린시절부터 환각증세가 있었는데 작가가 느끼는 내면의 불안함을 밖으로 표현해낸 것이 아닌가 싶네요.


<호박> 옆에 방이 하나 있는데 직원 안내에 따라 들어가시면 됩니다. 바로 그 방이 <무한 거울의 방>이라는 작품입니다. 


직원이 문을 열어줘서 들어가보니 사방이 거울이었고 바닥은 물로 살짝 차 있었는데요. 

천장에서 길게 늘어뜨려진 전구의 색이 계속해서 변화하는데요. 거울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공간의 확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구 형태가 만들어내는 무한한 점의 확장이 느껴집니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무한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2전시관은 세계적인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사진촬영이 되지 않네요.


백남준의 작품으로는 TV 첼로로 다른 여러 작품들이 있었구요. 


이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입체적으로 보이는데요. 원리는 이해가 가는데 실제 보니깐 정말 재밌네요.


또 투명한 아크릴 박스로 이루어진 테이블에 파란 모래들이 가득찬 테이블이 있었는데요. 

이브 클라인이라는 작가의 <Table Blue, 1998>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분위기 있고 멋집니다.


2전시관을 나와서 담장을 따라 걷다보면 1전시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1전시관에는 한국적인 미를 살펴볼 수 있는 전통 목가구와 민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출처 : 행복이 가득한 집)

전시관을 출구에 이어진 곳에는 음료도 마실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블랙 위도우가 여기에 있네요. 


바깥 풍경이 좋아 나왔습니다. 

연못 앞에 전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 <Euphoria>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무수한 나비들을 배경으로 한 여인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입니다. 

 

출구로 나가는 길입니다. 

하우메 플렌사의 작품 <Children's Soul>입니다. 

이런 대형 조형물도 멋지네요. 


제주도의 [본태박물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과 더불어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관람하기 원하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듯하네요. 

이타미 준이 건축한 <방주교회>와 <포도호텔>등이 가까운데 있어서 한번에 쭉 구경하면 됩니다. 

다만 요즘 <방주교회>가 법정소송으로 입장할 수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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