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수의 쓰라린 ‘한만두’의 기억



오늘 LA다저스 경기 중계를 보는데 갑자기 박찬호 선수 영상이 나오더라구요. 시차로 인해 미국 현지 시간이 4월 23일인데 그와 관련된 야구 기록이 나오면서 박찬호 선수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19년전 기록입니다.

사실 대단한 기록이긴하지만 박찬호 선수에게는 쓰라린 기억일 것입니다. 바로 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를 허용한 것입니다. 그것도 한 선수에게 말이죠.

1999년 4월 23일 LA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였습니다. 선발투수였던 박찬호는 3회초 한 이닝 동안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만루홈런을 두 방이나 허용했습니다.

이는 1890년 이후 109년 MLB 역사상 20만번이 넘는 경기 가운데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감독이 참 잔인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당시 감독이 퇴장을 당한 상태였다고 하네요. 어째든 씁쓸한 진기록이네요. 하지만 우리 투머치 토커 형님, 한만두의 상처를 극복하여 그 해 99년, 13승 11패를 거뤘구요. 그 다음해인 2000년도에는 18승 10패 3.27의 방어율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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